주인공은 당신이다 | 일론 머스크 심리분석 최종화 (7부)

The Naked Genius · 7부 / 7부 — 최종화

주인공은 당신이다

그가 아니라 — 최선을 다해 자기 자신과 싸우며, 긍정의 에너지를 퍼뜨리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Seoul Auntie · 최종화 · 15분 읽기 · 일론 머스크 · 자기성찰 · 화성 · 돈 · 진실

일러두기 — 이 마지막 편은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해석에 가깝습니다. 언급된 수치와 사건은 1~6편에서 다룬 사실에 근거하지만, 여기 담긴 결론과 편지 형식의 글은 명백히 개인적 견해입니다. 동의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연기와 연출은 무에서 유를 만들고 다시 무로 내보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글로 된 얘기에서 캐릭터들의 생각과 인생을 분석한다. 배우들은 분석되어진 캐릭터들의 무의식 생각들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캐릭터들의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대사를 친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대사와 행동을 하고 상대방 캐릭터의 대사와 행동에 캐릭터가 대사와 행동으로 반응하면서 연기가 시작된다. 연기가 시작되면서 작품은 만들어지는, 이런 작업을 배우고 이런 작업을 했었다.

한 사람을 펼치면서, 나도 함께 펼쳐졌다. 이 글을 읽은 당신도 펼쳐졌을 것이다. 각자가 원하는 만큼만.

먼저 그를 통해 마저 봐야 할 게 있다. 그다음, 당신 얘기를 하겠다.

일론 머스크 최종 심리분석 - 텅 빈 무대 조명
Photo: Pexels / Zafer Erdo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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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에게 보내는 편지

당신의 끈질김을 존경한다. 화성에 대한 당신의 꿈에는 진심으로 전율한다.

그런데 당신의 인터뷰를 들으면 — 텅 빈 거리에서 깡통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당신은 생각하고,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들면서, 계속 뭔가를 지어가는 사람이다.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그런데 — 당신은 참다운 리더는 아닌 것 같다. 장사꾼이다. 그것도 끝내주게 성공한 장사꾼.

나는, 그리고 아마 많은 사람들은,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참다운 리더를 기다린다. "자, 다 같이 갑시다!" 하면 "네" 하고 믿음으로 따라갈 수 있는 리더. 당신이 그런 리더였다면 —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당신은 아무도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던 로켓을 만들었다. 당신은 딸의 말을 듣지 못했다. 당신은 역사상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됐다. 당신은 여전히 새벽 3시에 숫자가 올랐는지 확인하려고 휴대폰을 켠다.

왜인지는, 당신 스스로 찾아야 한다. 나도 그렇다. 이 글을 읽는 사람도 그렇다.

— Seoul Auntie

빈 깡통 — 왜 그의 지혜는 와닿지 않는가

방금 그 깡통 소리 — 왜 나는지 설명해보고 싶다. 머스크가 그렇게 똑똑한데, 왜 그의 인터뷰는 공허하게 느껴질까. 그는 심오하게 들리는 말을 한다. 프레이밍도 세련됐다. 어휘 선택도 정확하다.

그런데 뭔가가 와닿지 않는다.

Seoul Auntie — 나의 이야기

우리 아버지는 평상시엔 순하시다가도, 엄마한테 열등감이 생기는 일이 있으면, 자기 자존감이 무너지면 폭력적으로 변하셨다. 우리 엄마는 너무나 똑똑하시고 강하셨던 분이라, 해야 할 말이 있으면 하셨고, 나한테도 그렇게 가르치셨다. 그래서 나는 죽어라 얻어맞아도 내가 해야 할 말이라고, 옳다고 생각하는 말을 했다. 어려서는 — 나는 아빠를 더 좋아했었다. 때리지 않으면 좋은 아빠였다.

그런데 머스크와 나는 여기서 다르다. 나한테는 안전한 사람이 있었다 — 그나마, 엄마였다. 엄마는 나한테 여자란 책임감 강하다, 똑똑하다, 비판적이다, 명령적이다, 사랑스럽지 않다, 남자다 — 이런 생각들을 내 머릿속에 새겨놓으신 분이었다. 근데 엄마가 끝까지 버티셔서, 우리 가정은 유지됐다.

16살부터 27살까지, 11년 동안 나는 미친 여자처럼 널뛰듯이 호주, 유럽, 영국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게 가능했던 건, 엄마가 아버지의 반대를 막아주고, 본인이 사업해서 번 돈으로 학비와 생활비와 용돈을 다 대주셨기 때문이었다. 나는 기댈 언덕인 줄도 모르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있었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나는 이 세상이 여자한테 얼마나 가혹할 수 있는지 몸으로 배웠다. 여자라고 무시당하면 죽어라 맞서 싸우면서 자랐다. 한번은 어머니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 걸 보고 나섰다가, 결국 아버지한테 돌아온 말은 "여자가 나대서 그런 일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그 순간 알았다 — 남자는 다 같은 편이구나. 아버지도 내 편이 아니구나.

국민학교 2학년 때 성냥팔이 소녀, 인형의 집, 주홍글씨를 읽으면서, 다른 나라도 여자를 그렇게 대했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그건 다 옛날 얘기였다. 내가 살고 있는 시대에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걸 보면서, 나는 정체성을 버리고 아예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나 진지하게 몸부림쳤다.

국민학교 6학년 때 연기를 시작했다. 내가 믿었던 생각은 연기가 좋아서 시작했다는 것 — 그건 내가 그렇게 믿고 싶어서 만든, 모래성 위의 예쁜 작은 별 같았다.

사실은 책으로도 채울 수 없던 외로움을 채우려고, 관심을 받고 싶어서 — 특히 엄마 아빠한테 관심받고 싶어서 시작한 거였다.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으면, 이 우주만 한 외로움도 채워지고 나 자신도 채워질 거라 생각했다. 근데 모두에게 관심받고 싶어 하는 건, 진짜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길이 아니었다.

조금 더 커서는 엄마한테 담판을 지었다. 더 넓은 세계를 보고 싶다고. 그게 시작이었다 — 미친 여자처럼 온 세계를 돌아다니며, 나를 도와줄 무언가를 찾아 헤매던 그 시절의. 논리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생각을 못 했다. 생각을 못 하니 행동도 못 했다. 나를 설명해줄 누군가를 찾아 이 나라 저 나라를 헤맸다. 유럽에서는, 수녀원에 들어가면 이 미치게 끓어오르는 걸 잠재울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한 적도 있다.

영국 드라마 스쿨에서 연기와 연출을 배우며 필수로 거쳐야 했던 과정 안에서, 처음으로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봤다. 그때 본 건 — 꼬이고 엉켜서 철사줄로 만든 공 같은 내 생각이었다.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나조차 잊어버린 기억들이 만들어놓은, 진실인 척하는 생각들. 그게 얼마나 잘못됐는지 하나씩 들여다볼 때마다, 원망과 분노와 슬픔이 한꺼번에 튀어나왔다. 내보내면 또 오고, 내보내면 또 왔다.

그 엉킨 생각대로 행동하려는 순간, 신호가 온다. "잠깐만." 그 신호를 붙잡고 생각을 다시 들여다본다. 여기까지 오는 데 얼마나 피나는 노력이 드는지는, 해본 사람만 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내 안이 깨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느낌이었다.

철사줄로 엉킨 그 공을 하나씩 펴는 일. 처음엔 펴도 펴도 금방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지금은 완전히 곧은 직선은 아니어도, 굴곡이 많이 잦아들었다.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머스크도 안다. 자기 생각을. 그는 멍청하지 않다.

근데 이 과정 — 피 흘리며 철사줄을 펴는 과정 — 을 그는 거친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노력을 정말 해본 사람이라면, 밤마다 몰래 직원들 작업을 되돌리지 않는다. 해고를 문자로 하지 않는다. 섬에서 죽어라 일하는 직원들이 배고프다고 하면, 헬리콥터로 치킨윙을 보내는 게 아니라 — 내 가족이 배곯고 있으면 내가 요리해서라도, 가진 걸 팔아서라도 먹인다.

인터뷰에서는 정말 지혜롭게 말한다. 그런데 그건 행동이 아니다.

내가 보기엔, 진짜 지혜는 아는 것이 아니라 — 아는 것을 위해 치른 대가다. 머스크는 안다. 그런데 그 앎을 위해 피 흘려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말은 맞는데, 무게가 없다.

한 번도 자기 생각의 철사줄을 펴본 적 없는 명석한 두뇌는, 빈 거리에서 굴러가는 깡통 소리 같다. 소리는 멀리 간다. 그런데 안에 든 게 없다.

화성 — 자유인가, 왕좌인가, 도피처인가?

대부분의 분석이 놓치는 걸 짚고 싶다.

화성은 그에게 한 가지가 아니다. 최소한 네 가지다 — 그리고 이걸 다 봐야 왜 그가 멈추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자유로서의 화성

화성엔 규제 기관이 없다. SEC도 없다. 신혼여행 중에 그를 쫓아낼 이사회도 없다. 약물 사용을 캐는 기자도 없다. 그에게 뭘 하라고 말할 정부도 없다. 그가 규칙을 만든다. 그는 늘 규칙을 만들고 싶어 했다 — 아버지의 규칙이 자신을 무너뜨릴 거라는 걸 처음 깨달은 그날부터.

왕좌로서의 화성

다른 행성에 처음 인간의 흔적을 남기는 사람은, 이전에 누구도 되어본 적 없는 존재가 된다. 그냥 부자가 아니다. 그냥 유명한 게 아니다. 역사적으로 유일하다.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인간이 그 행성을 올려다보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는 아무것도 안 하지 않을 것이다.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던 아이가 — 영구적으로, 반박 불가능하게, 되돌릴 수 없게 — 그 이상이 될 것이다.

도피처로서의 화성

지구엔 딸의 법원 서류가 있다. 지구엔 전처들이 있다. 지구엔 작년에 그가 한 말을 기억하고 지금 하는 말과 비교하는 기자들과 정치인들이 있다. 화성엔 그런 게 없다. 화성에서 그는 깨끗하게 시작한다.

장사꾼의 화성

장사꾼에게 필요한 건 커다란, 사람들 입에서 "헉"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이야기다. 그에게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우주가 있었다. 근데 우주는 너무 막막하다.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선택된 게 화성이었을 것이다 — 자기가 벌이는 모든 일을 하나로 묶어줄, 손에 잡히는 깃발로.

그리고 그는 비즈니스적 계산이 빠른 사람이었다. 같은 세대의 누구보다 SNS와 홍보의 힘을 정확히 이해했다. 막연한 개념보다 선명한 이미지 하나가 사람들 머릿속에 훨씬 깊이 박힌다는 걸, 계산이 빠른 만큼 정확히 알았다. 화성은 감정적 도피처인 동시에, 그 빠른 계산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화성의 왕이 되고 싶다. 화성의 자유를 원한다. 화성으로 도피하고 싶다. 그리고 화성을 판다. 넷 다 동시에 사실이다. 그리고 그 밑에는 — 한 번도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한 아이가, 아무도 닿을 수 없을 만큼 먼 곳에 안전한 곳을 지으려 하고 있다.

비극은 이거다. 그는 아마 거기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도착했을 때, 그 아이도 여전히 거기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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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멍청하다 — 근데 그는 아니다

2편에서 짚었던 코드 한 줄이 있다: 사람은 멍청하다. 나는 그들이 못 보는 걸 본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대로 그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건 그가 하는 모든 일을 관통한다. 밤마다 엔지니어 코드를 몰래 다시 쓰던 것. 문자로 대량 해고하던 것. 규제 기관과 기자, 자기 타임라인에 의문을 제기하는 모든 이에 대한 경멸. 자신은 남들이 도달 못 하는 수준에서 작동한다는, 모든 일에 대한 확신.

그런데 정정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그는 멍청하지 않다. 그는 모든 걸 자기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사람일 뿐이다. 그리고 그 차이가 중요하다.

딸과의 관계에서, 그는 자신의 경직됨이 무엇을 대가로 치르게 하는지 안다 — 그런데 바꾸지 않는다. 결혼에서도, 매번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는 걸 아마 알 것이다 — 그런데 바꾸지 않는다. 새벽 3시 X 습관도, 그게 뭘 채우려는 건지 어렴풋이 알 것이다 — 그런데 멈추지 않는다.

안다는 것과, 그 앎을 위해 대가를 치른다는 것은 다르다.

내 경험상, 우월감 콤플렉스는 거의 언제나 열등감 콤플렉스 위에 지어진다. 부족하다는 말을 들으며 자란 아이는 충분하다고 느끼며 자라지 않는다. 계속, 점점 더 큰 규모로 증명해야 한다고 느끼며 자란다. "사람은 멍청하다"는 그가 가장 깊은 곳에서 진짜로 믿는 말이 아닌 것 같다. 가장 깊은 곳엔 이게 있는 것 같다: "나는 아버지가 말한 그대로일지도 모른다." 나머지 모든 건 그 두려움에 맞선 반박이다.

두려움과 제국은 같은 사람 안에서 동시에 진짜일 수 있다. 그는 겁에 질려 있다. 그리고 그 겁을 감추려고 세상이 본 적 없는 규모의 것을 지었다. 둘 중 하나만 보면, 이 사람을 반만 보는 것이다.

게임 마스터 — 리더가 아니다

정확히 짚고 싶다. 여기서 애매하면 결론이 틀어진다.

그는 리더가 아니다. 게임 마스터다.

리더는 사람을 짊어진다. 게임 마스터는 사람을 움직인다. 리더는 결과에 책임을 진다. 게임 마스터는 결과의 공을 가져간다. 리더는 신뢰를 쌓는다. 게임 마스터는 기여를 뽑아내고 지분으로 보상한다.

진짜 리더 vs 머스크
자기 회의진짜 리더는 틀릴 용기가 있다. 머스크는 뚫을 수 없는 확신을 갖는다 — 틀리면 "세상이 아직 못 따라온 것"이 된다.
고통진짜 리더는 고통을 먼저, 조용히 짊어진다. 머스크는 자기 고통을 신화로 바꾼다 — 빈백, 사무실 바닥, 브랜드가 된다.
사람진짜 리더는 사람을 이름으로, 무게로 안다. 머스크에게 사람은 변수다 — 비효율은 대체 가능이고, 문자로 해고된다.
비전진짜 리더의 비전은 자신을 넘어 계속된다. 머스크의 비전은 항상 그가 중심이다 — 그를 빼면 이야기가 엔진을 잃는다.
책임진짜 리더는 가장 외로운 결정을 혼자 짊어진다. 머스크는 틀렸을 때 — SEC, 이사회, 이념 — 다른 주인을 찾아준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십의 정의는 이거다 — 오랫동안 사람을 관찰하며 만들어진 정의다. 목표를 향해 어떤 수단으로든 나아가되, 인간이라는 선은 절대 넘지 않는 것. 어둠 속 박쥐처럼 유연하되,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갖는 것. 함께 가는 사람들의 무게를 아는 것. 노동의 가치는 협상이 아니라 진실이기 때문에, 그 가치만큼 지불하는 것. 그리고 언제나, 자기 자신을 가장 나중에 들여다보는 것.

머스크는 추진력이 있다. 비전이 있다. 중심이 없다. 무게가 없다. 그는 자기 자신을 가장 나중에 들여다보는 법을 모른다 — 애초에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만큼 안전했던 적이 없었으니까.

그에게 어떻게 베팅할 것인가

실용적인 얘기를 담백하게 해보자.

그의 비전에 베팅하는 건 통한다. 뉴스에는 스페이스X 초기 직원 수천 명이 백만장자가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2010년 테슬라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수십 배, 어떤 보도로는 100배 가까운 수익을 봤다는 얘기도 있다. 그의 로켓에 올라탄 사람들은 돈을 벌었다.

그를 한 인간으로서 신뢰하는 건 통하지 않는다. 저스틴. 탈룰라. 딸. DOGE 팀원들. 그의 중심에 가까이 다가갔던 모두가, 돈으로 메꿀 수 없는 대가를 치렀다.

지금까지 본 모든 것에 근거한 규칙
그의 로켓타도 된다. 비전은 진짜다. 기술도 진짜다. 지분도 진짜다.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고, 내려야 할 때를 알 것.
그의 마음타지 마라. 시도한 모든 사람이 돈으로 잴 수 없는 방식으로 대가를 치렀다. 그는 자신이 받아본 적 없는 걸 줄 수 없다.
그의 숫자검증하라. 타임라인은 늘 틀린다. 방향은 대체로 맞다. 그가 주는 숫자는 그의 바람이다. 현실은 나중에 도착한다.
그의 의리그런 건 없다. 모든 동맹은 임시다. 모든 자리는 쓸모가 있는 동안만 지속된다. 판이 바뀌면 — 그는 떠난다.
그의 지혜방향만 들어라, 무게는 듣지 마라. 방향은 자주 맞다. 지혜는 공허하다. 깡통은 비어있다. 이제 이유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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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안의 진실

이제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 그가 아니라.

우리는 모든 걸 숫자로 재는 세상에 산다. 순자산. 팔로워. 발사한 로켓 수. 태어난 자녀 수. 시가총액. 생산성. 산출량. 성장률.

일론 머스크는 지구에 살았던 그 누구보다도 큰 숫자를 가졌다.

그런데도 새벽 3시에 휴대폰을 확인한다.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중요하다. 돈은 자유다 — 이건 내 삶을 지켜보며 배운 것이지, 책에서 읽은 게 아니다. 500달러는 한 아이에게 혼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첫 증거를 사줬다. 4천 달러는 새 삶을 사줬다. 숫자는 진짜다.

그런데 숫자는 진실이 아니다. 숫자는 진실이 숨어있는 자리다.

500달러 — 그 안에 숨은 진실은: 외로운 아이가 혼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는 것.

4천 달러 — 그 안에 숨은 진실은: 자기 탈출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는 것.

1조 2천억 달러 — 그 안에 숨은 진실은: 같은 아이가, 세상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규모로, 여전히 같은 증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

숫자는 바뀌었다. 찾고 있는 건 바뀌지 않았다.

당신의 숫자도 똑같이 들여다봤으면 한다. 얼마나 큰지가 아니라 — 그 안에 어떤 진실이 살고 있는지. 그게 실제로 뭘 재고 있는지. 그게 재는 게 정말 당신이 원하는 것인지.

그 질문이 — 어떤 로켓보다도, 어떤 1조 달러보다도 — 삶을 걸고 답할 가치가 있는 질문이다.

500달러

열두 살 아이에게 세상이 처음 말해준 것: 네가 맞다. 네가 만든 게 가치 있다.

1조 2천억 달러가 되어도 —
그는 여전히 그 500달러를 찾고 있다.

화성에 가서도 —
그 여덟 살 아이는 여전히 거기 있을 것이다.

왕은 외롭다.

아버지에게서 도망친 남자는
한 번도 아버지의 집을 떠나지 못했다.

50년 넘게 살아보니, 이거 하나는 진짜였다. 심는 대로 거둔다.

정리하며 — 이 시리즈 전체에서 언급한 사건, 수치, 발언은 사실에 기반한다. 그걸 어떻게 엮어 읽는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해석이었다. 동의하지 않아도 괜찮다. 7편 동안 함께 읽어주셔서 고맙다.
일론머스크최종화리더십화성심리분석분석게임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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