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가 매일 하는 일 | 일론 머스크 심리분석 6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가 매일 하는 일
현재 —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여기까지, 남아공의 한 소년에서 로켓으로, 결혼들로, 결국 무너진 가족으로 이 사람을 따라왔다. 이제 현재를 본다. 전기가 아니라 — 지금, 이 순간의 실제 남자를. 그가 뭘 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모든 걸 견뎌낸 그 소년이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고 나서도, 여전히 새벽 3시에 숫자가 올랐는지 확인하려고 휴대폰을 켜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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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정은 새로운 게 아니다. Zip2 시절, 사무실 빈백에서 자면서 동료들에게 발로 차서 깨워달라던 그 일정 그대로다. 바뀐 건 규모뿐이다. 쉴 안전한 곳이 없었던 아이가, 쉬는 법을 끝내 배우지 못한 어른이 됐다.
존재하지 않기로 했던 집
2020년, 머스크는 모든 소유물을 팔고 집을 갖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을 팔았다. 자신의 주거지를 텍사스 보카치카의 작은 조립식 주택이라고 밝혔다 — 약 37제곱미터, 5만 달러, 스페이스X에서 임대, 발사대 바로 옆.
이 이야기는 머스크 신화의 일부가 됐다. 세상에서 제일 부유한 사람이 작은 상자에서 산다는.
2024년,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텍사스 오스틴에 약 3,50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 여러 채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14,400제곱피트 투스카나풍 저택, 침실 여섯 개짜리 맨션, 그 외 추가 주택들 — 자녀들과 그 어머니들을 위한 단지 형태로 배치돼 있었다.
머스크는 단지를 매입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부동산 등기는 존재했다.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이야기와, 실제로 사는 삶은 서로 다른 두 개의 문서다. 두 문서 다 그가 썼다. 하나만 사실이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 Zip2 시절 가짜 슈퍼컴퓨터에서 이미 시작된 패턴이다.
알약 상자
2025년 5월, 뉴욕타임스는 머스크의 약물 사용에 대한 조사 보도를 냈다. 그를 알거나 함께 일했던 열두 명 이상을 인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하루 약 20알 분량의 알약 상자를 들고 다녔다. 애더럴, 케타민 — 거의 매일 사용했다고 알려진 — 그리고 다른 약물들이 포함됐다. 사용 정도가 심해서, 본인이 방광 문제를 겪고 있다고 주변에 털어놓았다고 한다.
DOGE에서 물러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이 보도에 대해 질문했다. 머스크는 뉴욕타임스의 다른 관련 없는 보도를 걸고넘어지며 답을 피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말하고 싶은 게 있다.
그의 약물 사용 자체를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사람들이 약물을 쓰는 이유는 다양하다 — 통증, 압박감, 실재하는 질환에 대한 자가 처방까지. 내가 주목하는 건 패턴이다. 멈출 수 없는 남자. 몸이 보내는 모든 신호를 넘어서는 남자. 왜 멈추는 게 불가능하게 느껴지는지 묻는 대신, 계속 가기 위해 약을 쓰는 남자.
그 패턴은 프리토리아에서 시작됐다.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DOGE — 전기톱의 시절
2024년 말부터 2025년 5월까지,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했다. 행사에 전기톱을 들고 등장했다. 수천 명의 연방 공무원 해고와 다수의 정부 계약 취소를 주도했다.
본인이 밝힌 목표는 연방 예산 1조 달러 절감이었다. 행정부가 발표한 실제 절감액은 약 1,700억 달러 — 이 숫자조차 분석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다.
2025년 5월, 머스크는 사퇴를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법안 하나를 공개적으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동맹에, 6개월 만에 눈에 보이는 균열이 생겼다.
머스크가 맺어온 동맹 중 영구적이었던 건 하나도 없다. 틸도 아니었다. 페이팔 공동창업자들도 아니었다. 테슬라 초기 팀도 아니었다. 그라임스도, 트럼프도 아니었다.
모든 위치는 임시다. 모든 동맹은 쓸모가 있는 동안만 동맹이다. 규칙이 더 이상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을 때, 판이 뒤집힌다. 내가 보기엔 이건 통상적 의미의 배신이 아니다 — 운영체제다. "사람은 서로를 실패하게 만든다." 여덟 살에 설치됐다. 쉰셋에도 여전히 돌아간다.
전기톱은 퍼포먼스였다. 사퇴는 운영체제였다. 게임이 자기 방식대로 더는 이길 수 없어지면 — 그는 떠난다. 항상 떠난다. 지분만이 그가 끝까지 쥐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그 이후에 벌어진 일도 짚어볼 만하다. 물러난 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직접 만들겠다고 나섰다 — 자기만의 문을 만드는, 지금까지 늘 통했던 그 방식으로.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몇 달을 못 가 그 시도는 흐지부지됐고, 결국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내가 보기엔, 이게 어쩌면 그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힘의 게임에서 진 사례일지도 모른다. 늘 남의 판에 들어가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오던 사람이, 이번엔 자기만의 판을 못 만들고 물러났다.
그런데 그림이 완전히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정치라는 낯선 판에서는 밀렸지만, 회사와 계약이라는 자기가 완전히 지배하는 판에서는 흔들리지 않았다. 정부 계약을 전부 끊겠다는 위협이 나왔을 때도, 대체할 곳이 없다는 판단 때문에 지금까지는 대부분 유지되고 있다.
패턴은 여기서도 똑같다. 통제할 수 없는 판에서는 밀려난다. 통제할 수 있는 판으로 후퇴한다. 그리고 그 판 안에서는, 여전히 지지 않는다.
새벽 3시의 X
다른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든 — 로켓이 발사되든, 회사가 현금을 태우든, 아이가 태어나든 — 머스크는 X 위에 있다. 자정에. 새벽 2시에. 새벽 3시에. 게시하고, 응답하고, 논쟁하고, 낯선 이를 자극한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해가 되는 것도 다 공유한다.
팔로워는 2억 명이 넘는다. 그런데도 자기 숫자를 확인한다. 팔로워 47명짜리 계정의 비판에 응답한다. 그의 위치에서는 합리적으로 관여할 이유가 없는 논쟁에 뛰어든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가. 늦은 밤. 휴대폰과 단둘이.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싶어서.
1조 2천억 달러. 그런데도 새벽 3시에 세상이 자기를 보고 있는지 확인한다. 그건 아직 현금화되지 않은 그 500달러다. 여전히, 누군가 "네가 맞았다"고 말해주기를 찾고 있다. 네가 만든 게 중요하다고. 네가 중요하다고.
한 사람이 "네가 맞았다"는 말 한마디를 원했던 아이가, 수백만 명이 그 말을 하게 만드는 회사들을 지었다. 그런데도 새벽 3시에 X를 켜서 숫자가 올랐는지 확인한다. 그건 승리의 소리가 아니다. 그건 한 번도 아물지 않은 상처가 내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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